제29회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아프리카 대호수지역(Great Lakes Region)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불안정의 역사적 요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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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일정

○ 일 시: 2025년 11월 7일(금), 12:00~13:30(KST)

○ 장 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

○ 주 최/주 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

○ 발 표 주 제: 아프리카 대호수지역(Great Lakes Region)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불안정의 역사적 요인 연구: 후투·투치 민족 정체성의 역사적 맥락화를 중심으로

○ 발 표 자: 김광수 소장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 사전참여등록: https://forms.gle/T846oVj9KB6b7Ry18

○ 문 의: 02-880-2080 / snu.africa@gmail.com

행사 포스터

행사 사진

행사 후기

2025년 11월 7일(금)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는 제29회 서울대학교 아프리카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김광수 소장을 초청하여 “아프리카 대호수지역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불안정의 역사적 요인”을 주제로 강연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사회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 방문연구원이자 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서비스학부의 박기철 교수가 맡았다.

이번 강연은 아프리카 대호수 지역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김 교수는 이 지역의 만성적 분쟁이 식민 통치의 유산, 민족 정체성의 정치화, 자원 착취 구조, 그리고 외부 세력의 개입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임을 지적하였다.

특히 바냐물렝게족의 정체성 문제를 중심으로, 이들이 콩고 토착민이자 르완다계 투치족이라는 이중적 위치에서 발생하는 시민권 박탈과 사회적 배제의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정체성 문제는 단순한 민족 분쟁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과 영토 주권을 둘러싼 정치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김 교수는 M23 반군의 활동과 르완다의 개입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이들이 DRC 동부의 콜탄(coltan)·금 등 분쟁 광물을 통제함으로써 지역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는 단순한 내전이 아니라 경제적 이익과 지정학적 영향력 확보를 위한 대리전의 성격을 지니며, DRC 정부의 거버넌스 부재가 이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토론에서는 식민시대 경계 설정의 역사적 부작용, 바냐물렝게족의 정체성 정치가 국가 정당성에 미치는 영향, 국제사회의 개입 한계와 평화협정의 실효성 등이 논의되었다. 참가자들은 DRC 동부의 불안정이 단순한 내전이 아니라 역사적 유산과 국제 정치경제 구조가 얽힌 복합 위기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거버넌스 강화 및 초국경 협력 메커니즘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아프리카 대호수 지역의 불안정이 지닌 구조적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민족 정체성과 자원·권력의 상호작용 속에서 재편되는 아프리카 정치 질서의 현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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