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대 아프리카 특별강연 조원호 前주가봉대사 초청 “아프리카의 정체성과 헤겔: 왜 헤겔은 아프리카를 이해하기 위해 서구의 인식체계를 버리라고 했나”

일정표 불러오는 중
  • 일정(이벤트)이 종료되었습니다.

행사일정

○ 일시: 2023년 5월 19일(월), 14:00-15:30(KST)

○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 주제: 아프리카의 정체성과 헤겔: 왜 헤겔은 아프리카를 이해하기 위해 서구의 인식체계를 버리라고 했나

○ 강연자: 조원호 前 주 가봉 대사

행사 리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센터장 김태균)는 전 주가봉 대사 조원호 교수를 모시고 2023년 5월 아프리카 특별강연을 진행하였다. 조원호 교수는 외교부에 입부하여 주세네갈대사관 2등서기관, 주코트디부아르 공사참사관, 주가봉 대사직을 역임하였다.

강연 주제는 [아프리카의 정체성과 헤겔: 왜 헤겔은 아프리카를 이해하기 위해 서구의 인식체계를 버리라고 했나]로 아프리카에 대한 헤겔의 관점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은 청중들에게 왜 아프리카에 관해 관심이 있으며, 어떠한 이미지를 가졌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되었으며 헤겔이 주장하는 아프리카관을 모르고는 아프리카에 접근하기 어려움을 설명하며 강연을 진행하였다.

헤겔은 인간의 출발 개념을 정신으로 보고 자연의 출발 개념은 공간으로 보았다. 역사 발전 과정은 인간 정신의 자유 영역과 자연의 필연 영역 간 변증법 과정의 지속이나 아프리카는 자연이 초월적 존재로서 정신을 의미하고, 인간은 공간이기 때문에 발전할 수 없다고 보았다. 아프리카인들은 이성이 없어 생각할 줄 모르고 그 때문에 역사와 진화가 없다고 본 것이었다. 이에 조원호 교수는 과거 헤겔이 지적한 발전이 저조한 아프리카의 상태가 현재까지도 이어짐을 역설하며 이러한 고민의 해결점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였다.

아프리카 사회는 부족 중심적 공동체 사회로 연대(Solidarity)가 중시된다. 또한 주어진 환경에서 자연이라는 필연에 따라 그들이 가진 인격(personality)에 따라 지낸다. 조원호 교수는 아프리카 특유의 연대를 깨지 않으면 사회변동이 어려울 것이라 본다. 과거 아프리카 공무원을 상대로 연수를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들에게 내부 공동체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외부를 보고 배울 기회를 제공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아프리카는 일반적인 서구의 인식 및 가치체계와 전혀 다른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하나의 논리와 인식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보고 분석하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조원호 교수는 대중의 사고에 근거한 아프리카에 대한 여러 질문에 여러 학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일방적인 사고를 전환하는 답변을 제시하였으며, 질의응답을 끝으로 특강을 마무리하였다.

행사 사진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