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월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프로젝트 말라위:모자보건사업 사례발표, 프로젝트 말라위 모자보건 사업과 아동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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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일정

○ 일시: 2022년 6월 28일(화), 12:00-13:30(KST)

○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

○ 주제: 프로젝트 말라위:모자보건사업 사례발표, 프로젝트 말라위 모자보건 사업과 아동학의 만남

○ 강연자: 김부열 교수(서울대 환경계획학과), 박혜준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

행사 리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에서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 김부열 교수와 아동가족학과 박혜준 교수를 모시고 2022년 6월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부열 교수는 “프로젝트 말라위:모자보건사업 사례발표”라는 주제로, 박혜준 교수는 “프로젝트 말라위 모자보건 사업과 아동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로젝트 말라위에서 진행되었던 모자보건사업에 대한 소개와 아동발달학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적용된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김부열 교수는 말라위의 간단한 배경지식을 소개하며, 보건의료에서도 특히나 모성사망률이 심각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모성 사망원인의 1위가 출산 중 과다출혈인데, 이는 병원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숙련된 보건의료인력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말라위에서는 모성사망율을 줄이기 위한 모자보건사업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임산부들을 등록하고, 통합적 산전/후 관리를 통해 산모들에게 적절한 영양공급과 필요한 보건서비스를 받게 하며 산모들의 건강검진등을 진행했다. 특별히 mobile survey(m-survey)를 통해 실시간으로 임산부들의 데이터를 입력하여,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GPS/GIS 정보 입력은 말라위 지역의 지도를 만들어 산모들의 위치와 필요한 보건서비스의 접근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m-survey는 더 많은 임산부에게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가장 적절한 시기에 제공 할 수 있게 해주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산모와 아이에게 언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산모와 아이의 건강한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에 대한 연구 가설을 세우고 임산부들의 산전/후 관리를 위해서 옥수수가루를 제공하고, 말라리아 치료제 등을 제공하며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수준이 아닌 마을 수준에서 산전돌봄(prenatal care), 산후돌봄(postnatal care), 산전-산후 돌봄(prenatal-postnatal care), 그리고 대조군(control) 4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직접 산모들의 집을 방문하여 산모들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개입과 적절한 산모의 돌봄 수준에 대해서 고민하며 데이터 상으로는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집약되었던 들어갔던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혜준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아동학에서는 아이의 양육에 있어서 사회정서적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이들의 발달에 필요한 수많은 요인들이 연구를 통해 우리가 많이 알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래서 처음 사업에 대한 소개를 받았을 때, 주로 의학적, 물리적 개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일반적인 모자보건 사업과 차별성을 두어 어떻게 아동학을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위에서 설명한 4개의 그룹이 아동발달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는지를 연구하면서, 베일리 영유아 발달 검사를 통해 조사했지만, 4개의 집단에서 집단 간의 발달 점수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오히려 아동학에서는 물리적, 의학적 개입 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이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였다. 이를 토대로 말라위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환경적 요소에 집중하여 연구를 더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m-survey에서 모인 데이터 중에서 주목했던 요소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주양육자의 생활스트레스, 모성 우울이었다. 데이터를 분석하니 말라위 엄마들의 우울은 존재했고, 이것은 무력감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총 세번의 조사에서 엄마들의 무력감이 커지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이 있었고, 이를 통해 어떠한 마음 상태로 주양육자가 아이를 키우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데이터 상에서 무력감을 보였던 엄마들은 바쁜 가사일로 인해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부족했고, 아빠들은 육아에 관심이 없어 자연스럽게 부모와 아이들과의 정서적 교류의 한계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장조사에서 실질적으로 말라위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인터뷰 진행했다. 아이들이 주로 하는 놀이,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조사하고,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상호작용과 정서적 교감에 중요하다는 것을 토대로 말라위의 문화를 반영한 책 제작의 필요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때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기에 수요자중심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자 했다. 현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지역문화에 맞는 컨텐츠 제작에 이를 적용하고, 아이의 교육자로서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부모교육에 글을 알고 있는 아버지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게 되어 자연스레 아버지의 양육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볼 수 있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한 토속적 설화, 구전 동요 및 성경이야기등을 활용한 책을 제작하여 부모-자녀의 상호작용 및 아버지의 양육 참여 증가 뿐만 아니라 문맹 예방에 대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현지 문화감수성을 반영하여 이미 일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야기와 상황을 반영하고, 현지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말라위의 상황을 반영한 책 제작은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고 아동과 가족의 회복탄력성을 증진했다는 긍정적인 결과에 발표하며 특강을 마무리 지었다.

질의 응답(Q&A)

① 말라위 프로젝트에서 성과적 측면으로 본다면 국제개발협력(연구)의 당위성을 따질 수 있는가?

실제 연구적인 부분에서 유의한 결과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과가 없다고 볼 것인가는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경제학적으로 투입 자원은 측정가능하나 결과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이 개입이 들어간다. 여기서는 한 사람의 목숨이 ‘얼마 정도의 가치가 있다’가 아니라 무한대의 가치를 가진다고 하면, 연구 중에 산모와 아이 한명 한명이 목숨을 잃지 않고 살았다는 것을 통해 어쩌면 이번 연구는 무한대의 가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② 모자보건 사업에서 아동학의 개입을 볼때, 물리적 개입이 아닌 사회정서적 개입에 대한 당위성과 이에 대한 효과는 어떻게 볼 수 있는가?

말라위는 여성의 인권이 낮은 나라이기 때문에 엄마들의 선택권을 길러주는 교육을 시행했다. 무조건적인 개입이 아니라 여성이 주체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우회적으로 도와주려고 했다.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낳지 말라는 것은 개발협력 측면에서도 합당하지 않다. 하지만 여성의 생리 주기의 개념을 알려주고 달력을 나눠주며 여성 스스로 가임 기간을 계산하여 여성이 주체적으로 임신과 육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사실상 말라위의 엄마들도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그 방법을 모를 뿐이었다. 아이를 향한 모성애는 국가와 상관이 없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특히나 일대일 방문을 통해서 그 필요에 맞는 교육을 전달하며 도입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모성 우울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의외의 결과로는 아버지가 자녀 양육에 직접 참여하는 긍정적인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말라위 프로젝트에서 아동학의 개입을 통해 여성의 인권이 증진되고, 부모의 양육의 개입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③ IRB 승인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IRB 승인 절차가 까다롭다. 국제적인 연구였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한 콜럼비아 대학에서뿐 아니라 말라위 정부로부터의 승인도 필요했다. 저개발 국가라고 해서 IRB 승인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노력이 덜 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노력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④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 어느정도까지 그 지역의 케어가 필요한가?

지역의 자립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속적으로 한 지역에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vent Review

Seoul National University Asia Center Asia-Africa Center hosted Africa Seminar on June 2022 with Seoul National University Environmental Planning Department Professor Booyeul Kim and Child and Family Department Professor Hye Jun Park as presenters.

Prof. Booyeul Kim’s presentation topic was; “Project Malawi: Case Presentation of Maternal and Child Health Project”, while Professor Hye Jun Park presented on; “Meeting of Maternal and Child Health Project in Malawi and Child Studies”. The presentation was based on the maternal and child health project that they conducted in Malawi.

Professor Booyeul Kim introduced a brief background knowledge of Malawi and explained the seriousness of maternal mortality rate in Malawi’s health care.

Professor Hye Jun Park researched whether there were differences in child development by dividing the subjects in four groups. The  investigation was done through the ‘Bailey Infant Development Test’ whose results showed tha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development scores between the four groups. However, she emphasized that in child studies, it was an important result that could prove that physical and medical interventions as well as other factors affect the development of children.

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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