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가나] 트위터 본사, 가나 사무소 직원 대다수 해고2022-12-0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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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2021년 가나에 아프리카 사무소 최초 개설 발표 


2021.4월 트위터는 “(전 세계) 대중 간의 대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대륙 전역에서 매일 대화를 주도하는 활기찬 (트위터) 커뮤니티에 더욱 몰입할 필요가 있다”며 가나 사무소 개설을 발표하였다. 특별히 가나 아크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와 온라인 자유, 오픈 인터넷을 지지하는 민주주의의 챔피언”일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인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나 사무소 개설 4일 만에 직원 대부분 해고 

그러나 이러한 가나의 기대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무너졌다. 2022.4월 처음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후 우여곡절 끝에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머스크는 곧바로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루에 400만 달러를 손해보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해고당한 직원들에게 3개월 급료 분의 퇴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가나 사무소 직원 20여 명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개인 이메일로 해고하며 “경비를 감소시키기 위한 구조조정”이라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트위터가 가나 아크라에 실제 사무실을 연지 4일 만의 일이었다. 가나 사무소 직원들은 BBC紙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가나 노동법에 따르면 해고를 위해서는 세 달 전 공지가 필요한데, 갑자기 회사 이메일에 접근할 수 없었으며 12.4(일)이 마지막 근무일이라는 통보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원들은 트위터 관리팀에게서 “어떠한 고객, 정부, 은행, 공급자 및 사무소 직원에게 접촉하지 말고, 접촉했다면 회사에 알릴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고된 직원들은 변호사를 고용하여 트위터 본사에 서아프리카 노동법을 준수하고, 다른 국가의 트위터 직원들과 같이 3개월 급여분의 퇴직금 및 非가나인 직원의 귀국 비용, 계약서상에 있는 스톡옵션 부여, 전 세계 직원들에게 제공했던 의료보험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가나 정부에도 청원을 제기한 상황이다. 


허술해진 트위터아프리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 

나이지리아의 언론학자 에그부니케(Nwachukwu Egbunike)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는 활동하고 있는 국가의 법과 일치할 의무가 있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 트위터는 정치와 사회문제가 얽혀있는 플랫폼이며 정부의 검열과 통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공간인데, 콘텐츠 조정에 대해 협소한 법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결국 정부의사 결정자에게 트위터를 넘기는 일이 될 수 있으며, 아프리카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권 침해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한·아프리카재단

#가나#트위터#일론 머스크#구조조정